즈베노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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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즈베노 프로젝트는 소련의 항공모기 프로젝트로, 초기 모델인 Zveno-1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기종이 만들어졌다.
2. 탄생[편집]
폭격기 중에서도 중(重)폭격기는 거대한 몸체를 가져 그에 맞는 엄청난 양의 연료가 들어가 엄청난 항속거리를 지니지만, 이를 호위해야 하는 전투기는 기동성을 위해 몸체를 아주 작게 만든지라 연료도 많이 들어갈 수 없어 항속거리도 적어 폭격기를 끝까지 호위할 수 없다. 또한 거대한 폭격기는 수평폭격만이 가능하여 명중률이 떨어진다.
이에 1931년 6월 소련의 항공기술자 블라디미르 세르게예비치가 만든 것이 바로 공중항공모함 즈베노 프로젝트이다. 전투기의 짧은 항속거리는 전투기를 폭격기에 실어버려서 해결하고,[1] 대형 수평 폭격기의 낮은 명중률과 방어력은 탑재 전투기가 급강하폭격과 이후 귀로의 호위를 하는 것으로 해결했다.
초기 탑재(?) 기종은 투폴레프 I-4, 폴리카르포브 I-5였으나 분리 및 도킹시 프로펠러와 랜딩기어에서 발생한 난기류로 종종 모기에 손상을 입혔다. 이 문제는 격납식 랜딩기어를 가진 I-16이 도입됨으로써 해결되었다. 모선이 되는 폭격기로는 이 당시에는 한참 구형이 된 TB-3를 사용했다. 폭격은 전투기로 했으니 사실상 수송기로 쓴 것이다. 이때 사용된 느려터진 구형 폭격기는 전투기를 장착한 부담으로 느려지기는커녕 오히려 신형 전투기의 엔진에서 나오는 추가 출력으로 성능이 더 좋아졌다고 한다.
사실 동시기 미국에서도 여러 공중항모 계획을 시도했는데, 즈베노 프로젝트와는 달리 헬륨가스를 사용한 비행선이었다. 아크론급 공중항공모함이 그것으로, 덕분에 반영구적인 부유능력을 가졌지만 내구도가 취약해 실전에는 써먹지도 못하고 모두 취역 2년만에 사고로 부서졌다. 이와 달리 즈베노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실전에 투입되어 수많은 전과를 올렸다. 사실상 유일하게 성공적이었던 공중항공모함인 셈.
3. 기종[편집]
3.1. Zveno-1[편집]
즈베노 시리즈의 프로토타입격 되는 모델. TB-1 폭격기를 개조했다. 날개 상단에만 두 대의 투폴레프 I-4 전투기를 장착할 수 있었다.
3.2. Zveno-3[편집]
Zveno-1이 의외로 잘 작동하는걸 보고 소련군은 즈베노 프로젝트의 가능성을 보고 폭격기도 더 큰 TB-3으로 바꾸고 동체 하단에 고리를 달아 회수가 가능하게한 Zveno-3을 개발한다.
3.3. Zveno-6[편집]
이젠 날개 상단과 하단에도 회수장치를 달아 모든 전투기를 회수할수 있게 만들었다.
3.4. Zveno-SPB[편집]
대숙청 이후[2] 만들어진 즈베노 시리즈이며, TB-3 날개 아래에 두 대의 I-16을 장착하였다. 각각의 I-16은 250kg 항공폭탄을 탑재하여 실질적인 폭격은 이들을 사용한 급강하폭격. 가장 성공한 버전으로, 실전에 투입된 기종이다.
4. 실전[편집]
즈베노는 제2차 세계 대전에 실제로 투입됐고 의외로 많은 전과를 올렸다. 수평폭격이 아닌 전투기를 이용한 급강하폭격을 이용한 덕에 높은 명중률을 가졌기 때문이고, 처음에는 소련군 전투기가 연료 탑재량이 부족하니 이렇게 적진 깊숙한 곳까지 올 수는 없다며 아군기로 착각하고 무사통과시키기도 했다.
대표적인 전과는 석유를 공급하던 송유관 등의 여러 시설들이 깔린 전략목표인 루마니아의 카를 1세 다리를 폭격한 것이다. 1941년 8월 10일, 13일 두 번의 폭격에 걸쳐 파괴했다. 기체 손실은 한 대도 없었고, 돌아오는 길에서 루마니아군의 지상군 병력들에게 기총도 뿌려줬다.
독일은 이들을 막기 위해 Bf 109 편대를 배치했지만, 오히려 즈베노 편대에게 털려버린다. I-16은 Bf 109보다 더 선회력이 좋고 공중항공모함이라는 특성상 편대원들끼리 마음이 잘 맞았던 걸로 추정된다. 아마 란체스터 법칙을 잘 활용하지 않았나 싶다. 이후에도 많은 전과를 올리다가 1942년 I-16과 TB-3이 노후화되고 적절한 대체기가 없어 부대가 해체,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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